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회사들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을 세계시장에서 ‘의미있는 3위’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목표달성이 만만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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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24일 폰아레나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가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350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하는 것이다.
샤오미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3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NDTV는 “샤오미가 올해 8천만 대에서 1억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인도 등에서 성장세가 높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모두 6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시장조사기관 SA의 조사결과 샤오미는 올해 1분기 2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 레노버가 1880만 대, 화웨이가 1730만 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뒤따랐다. LG전자는 154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6위에 머물렀다.
조준호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조 사장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이는 전략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오는 25일 국내에서 스마트폰 ‘밴드플러스’를 출시한다. 밴드플러스는 30만 원 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이지만 HD급 액정화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와 고성능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달 미국시장에 출시한 ‘G스타일로’는 5.7인치 HD급 대화면을 갖췄다. 또 LG전자가 일본시장에 내놓은 ‘디즈니폰’ 역시 풀HD급 화면과 비교적 높은 성능의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가 미국 출시를 앞두고 유럽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G4c’ 역시 일반적인 중저가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이 높다.
조 사장은 이달에만 4종류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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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G스타일로'(왼쪽2개)와 'G4c'(오른쪽 3개). |
LG전자는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4월 G4 출시행사에서 “LG전자는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의미있는 3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에 올랐지만 점유율 기준으로 중국업체 화웨이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조 사장으로서 올해 1분기에 6위까지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져 G4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조 사장이 공격적인 중저가 라인업 확대로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