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학 쿠쿠전자 대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겠지만 중국수출과 국내에서 판매증가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 대표는 쿠쿠전자의 신사업인 렌탈사업과 B2B(기업간거래)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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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쿠쿠전자는 메르스로 중화권 관광객 감소와 내수시장 위축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온라인 판매가 이어져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쿠쿠전자의 밥솥 제품은 면세점을 통한 판매로 중화권 관광객들로부터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즉각적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쿠쿠전자의 밥솥의 경우 중국수출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고 있어 메르스 확산에 따른 매출감소가 최소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가 올해 2분기에 22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김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와 비슷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하는 것이다.
구 대표는 쿠쿠전자의 신사업인 렌탈사업과 B2B를 통한 빌트인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가 정수기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5만 건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대표는 최근 신규 건축 아파트에 빌트인 전기레인지 설치를 수주하며 쿠쿠전자의 B2B시장 진출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전기레인지 빌트인시장 진출은 사업확장의 중요한 촉매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쿠쿠전자 주가는 23일 전일보다 8.7% 오른 28만500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