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 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 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7억 명을 넘어섰다. 개항 18년 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누적여행객 7억 명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해 세계 공항의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국민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국제 여행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이자 누적 여행객 7억 명 돌파라는 귀중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구 사장은 “연간 여행객 1억 명을 수용하는 허브공항 선점을 위해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전9시경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입국해 7억 번째 여행객이 된 권순범씨에게 순금 거북선을 선물로 증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방콕 왕복 항공권을 전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권씨와 같은 여객기를 타고 온 승객과 승무원 400명에게는 기념품으로 손선풍기를 줬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한 뒤 4년7개월 만인 2005년 10월 누적 여객 1억 명을 달성했다. 2009년 3월 2억 명, 2012년 3월 3억 명, 2014년 8월 4억 명, 2016년 7월 5억 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2018년 3월 6억 명을 돌파한 지 1년5개월 만에 7억 명을 넘어서며 점차 여행객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은 2018년 국제 여행객 6768만 명을 보여 파리 샤를드골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2023년까지 4조2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마치면 연간 여행객 수용능력이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늘어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