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쌓고 있다.
GS건설은 22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근의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와 기초공사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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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계약금액은 3억2천만 달러이며 공사기간은 2018년 3월30일까지다.
GS건설이 맡은 공사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부지에 지하철 차량기지 공사가 가능하도록 연약한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다.
싱가포르는 엄격한 유럽식 입찰과 시공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건설사들이 수주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지난달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하는 기업단위 환경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이 최고등급획득이 GS건설의 이번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 5건, 병원신축공사, 마리나사우스프로젝트 등 모두 3조 원 이상의 토목·건축공사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하철 관련 공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6건이며 금액으로 1조8천억 원어치다.
GS건설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1년 41.6%에서 지난해 59.3%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전체매출의 63.5%까지 높아졌다.
GS건설은 2013년 해외 저가수주 여파로 연결기준 매출 9조5658억 원에 영업손실 9355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9조4876억 원에 영업이익 51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전날보다 600원(2.15%) 오른 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