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DI 사장이 중대형전지 부문의 장기성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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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사업의 부진으로 경영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에서 25.4%나 줄어든 것이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판매부진으로 소형전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갤럭시S6의 출하량이 기대를 밑돌아 2분기에 소형전지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햇다.
지 연구원은 삼성SDI의 소형전지사업은 오는 3분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전기차시장에서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 연구원은 삼성SDI가 4분기부터 중국 합작법인 신규라인 가동을 시작해 전기차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해 8월 중국 시안에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삼성SDI 시안법인은 중국에서 글로벌 배터리 생산업체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제품 일괄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삼성SDI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성장에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테슬라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원통형 2차전지의 진입이 가시화하면서 내년부터 삼성SDI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매출이 다음해 8095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 연구원의 이런 추정치는 삼성SDI의 올해 중대형전지 매출 전망치 대비해 53.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