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의 7천만 대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국내외 언론들은 연일 갤럭시S6 시리즈 판매가 부진하다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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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22일 IT매체 EE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종합금융회사인 도이체방크는 최근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6을 4500만 대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첫 해 4500만 대면 꽤 괜찮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작인 갤럭시S5는 2014년 4천만 대 가량 팔렸다.
하지만 이것은 신 사장이 뛰어넘겠다는 갤럭시S4의 출시 첫해 판매량 4650만 대에 미치지 못한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갤럭시S6 판매량을 기존 예상치보다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갤럭시S6 1800만 대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2100만 대에서 300만 대 낮춘 것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수요부진과 갤럭시S6엣지의 공급차질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남대종 하나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6의 판매량이 기대보다 저조하고 재고부담이 우려된다”며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6시리즈를 4500만 대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은 신 사장이 7천만 대로 잡은 갤럭시S6 누적판매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신 사장은 지난 4월 “갤럭시S6의 초기반응이 좋다”며 “갤럭시S4가 세운 역대 최대 판매량 7천만 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이 올해 갤럭시S6 시리즈를 5천만 대 이상 팔 경우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갤럭시S6의 올해 판매량 전망이 이보다 훨씬 밑돌고 있다.
신 사장이 만약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조기에 내놓을 경우 갤럭시S6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7천만 대 판매목표 달성은 더욱 어려워진다.
신 사장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을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노트5 출시를 앞당긴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론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5가 7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은 오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조기출시설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는 아이폰6플러스의 성공에 자극받아 갤럭시노트5를 조기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출시를 앞당기지 않겠다는 신 사장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