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연료전지사업과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소유하게 된다. 신설회사는 주식시장에 각각 상장된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이 주력사업이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전지박(동박)과 올레드(OLED)에 사용되는 전자소재, 화장품과 의약품에 쓰이는 바이오소재를 생산한다.
두산은 올해 4월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 소재사업 등 두 개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6월 두산의 신설 예정법인인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분할기일은 10월1일이다. 이후 10월18일 두산은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 등 3개사로 재상장된다.
두산그룹은 이번 분할 배경과 관련해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은 현재 시장 황과 전망을 볼 때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