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보험업계에서 신계약 경쟁이 심해지면서 사업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2일 DB손해보험 주가는 4만8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신계약 경쟁으로 사업비율은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위험손해율도 개선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DB손해보험 사업비율은 21.2%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사업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손익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19년 장기 위험손해율은 92.2%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6.7%포인트 상승하는 수치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정 연구원은 “기존 배당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2019년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400원 감소한 1600원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금융주 시가배당률이 4%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쉬운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 시가배당률은 3.3%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470억 원, 순이익 4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26.7%, 순이익은 2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