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가 3명 더 늘었다.
메르스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서로 다른 3곳에서 산발적으로 신규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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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설치된 범정부 메르스대책지원본부를 방문해 메르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3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환자는 169명이 됐다.
메르스 신규 확진환자 발생은 17일 8명에서 18일 3명, 19일 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일에 신규 확진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확진환자 3명이 추가돼 여전히 메르스 사태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추가된 환자 가운데 167‧168번 환자는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67번 환자는 5일 76번 환자와 함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있었고 168번 환자는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방사선 촬영을 한 방사선사다.
76번 환자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함께 머무른 뒤 방역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 때문에 추가감염 우려가 높다.
169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의사로 135번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네 번째다. 확진 이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은 세 번째다.
방역당국은 이날 사망자가 1명 늘어나 25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완치 후 퇴원환자는 7명이 늘어난 43명이었다.
격리대상자는 1162명 줄어들어 4035명이 됐다. 격리해제자는 1361명이 추가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8812명이다.
메르스 관련 휴업 여파도 한결 줄어들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22일 휴업예정 학교가 5곳이라고 밝혔다. 메르스로 휴업한 학교는 12일 2903곳까지 늘어났으나 이후 줄곧 감소해 왔다.
22일 휴업한 학교는 경기도 내 유치원 2곳, 초등학교 1곳 등 세 곳과 부산 유치원 1곳, 대구 대학교 1곳 등이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통해 현재 메르스 관련 학령기(만3~17세) 격리자가 171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