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대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
수원시는 12일 만석공원 노송길에서 열리는 '역사의 길' 개장식을 시작으로 12일에서 20일까지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만석공원 노송길에 167m 길이의 '역사의 길'을 만들어 12일 개장한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릉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인 노송길에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을 설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기념식에서는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어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와 시민 특별공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 등을 진행한다.
염 시장은 14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 학술 강연회에 참석해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논의한다.
수원박물관도 14일부터 10월20일까지 시 승격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열어 수원시의 과거와 미래를 소개한다.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유물, 영상을 전시한다.
수원시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가수와 성악가가 출연하는 '시 승격 7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도 연다.
수원시 관계자는 "70주년 기념행사는 수원시의 과거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70년도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시민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