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내년에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 아이패드 태블릿을 출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증권사 UBS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아이패드를 더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외국언론 “애플, 폴더블로 아이폰보다 아이패드 먼저 출시할 수도”

▲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출시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UBS는 애플이 이미 폴더블 아이패드와 관련한 지적재산권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가격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기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등 부품이 아직 시장 초기단계라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폴더블 아이패드의 가격도 일반 제품보다 크게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UBS는 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4%의 사용자가 폴더블 기기 구매에 관심을 보였고 애플이 폴더블 기기를 출시한다면 구매 의사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자 비중은 7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폴더블 기기에 일반 제품보다 평균적으로 약 600달러 비싼 가격을 지불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가격은 1980달러로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하면 1천 달러 이상 비싸다.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패드를 고가에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 아이패드와 가격 차이를 최대한 좁히지 못한다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도 아이패드와 함께 개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아직 시장에 나오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