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개한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큰 디자인 변화와 성능 강화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조로운 판매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카메라 성능 발전이 특히 눈에 띈다”며 “확실한 디자인 변화와 사양 강화전략이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 |
삼성전자가 7일 미국 뉴욕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공개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면적비중이 이전작보다 늘어난 새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후면 트리플카메라에 사물을 입체적으로 측정해 증강현실 구현 등에 활용되는 3D센서가 적용됐고 카메라 기본성능과 편의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강화전략이 지속되고 있다”며 “순조로운 판매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950만 대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 판매량 추정치인 967만 대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비중 증가 등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로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사양 측면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에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배력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에 이어 갤럭시노트10 5G로 5G스마트폰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 5G시장 초반 선점에 유리하다”며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11까지 5G통신 지원에 힘입어 판매 호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국업체에 이어 애플의 5G스마트폰도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 출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5G스마트폰시장 초기 선점 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