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 보유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보유비중을 5%에서 6.65%로 늘렸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7월10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4.84%에서 5%로 늘린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한 번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민연금(10.01%), KB자산운용(7.5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늘린 건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7월31일 앞서 KB자산운용이 발송한 주주서한에 답변을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KB자산운용의 요구사항을 모두 거절한 데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B자산운용은 6월 라이크기획 합병, 적자 자회사 매각, 배당성향 30%로 상향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SM엔터테인먼트에게 보낸 바 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개인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