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풍력발전 타워 제조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씨에스윈드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3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에 필요한 풍력타워를 생산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기업들이 상위권 기업들을 위주로 재편되기 시작하면서 씨에스윈드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한때 글로벌 10위 안에 들었던 주요 터빈기업 세비온은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인도 최대의 터빈 메이커이자 10위권 안에 포함된 수즐론도 최근 재무위기 상태에 빠졌다.
글로벌 상위 터빈기업인 가메사와 악시오나, 알스톰 등도 각각 지멘스, 노르덱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인수됐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들 가운데 5개 기업에게 구조조정이 일어나 최상위기업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최상위 풍력타워 생산기업인 씨에스윈드는 시장 구조개편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씨에스윈드의 올해 예상 주가 수익비율(PER)이 해외 동종기업 평균 25.7배에 훨씬 못미치는 12.4배라는 점에서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한 연구원은 덧붙였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748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4.3%, 영업이익은 7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