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정부가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에 쓰이는 화학소재의 수출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LG화학이 국내 고객사 수요를 대체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일본 화학소재 수출규제하면 반사이익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LG화학 목표주가 4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LG화학 주가는 33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도입을 계기로 국내 고객사들이 화학소재 수급망을 안정화하려는 노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규제는 주로 자동차와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들이 국산 화학소재 사용 비중을 늘리려 할 것”이라며 “일본업체 의존도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LG화학 등 업체에 수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올해 연구개발에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화학소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배터리사업에서 양극재 등 핵심소재의 내재화 비율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1808억 원, 영업이익 1조47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 늘지만 영업이익은 34.2%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