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에 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7월3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75포인트(1.23%) 하락한 2만6864.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1.09%) 내린 298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통화정책 성명에서도 경기 확장이 이어지도록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장기적 금리 인하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명확하게 보험적 성격”이라며 “장기적 인하 사이클(주기)의 시작은 아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한 차례로 끝내겠다는 뜻은 아니라고도 말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초반 주가는 애플 등 주요 기업의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애플은 전날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이날 주가가 2% 상승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60%가량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76%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필수 소비재가 1.99% 급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1.47%, 재료분야가 1.48%의 하락폭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