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7-31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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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제약기업 UCB와 최대 1757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UCB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지 17개월 만에 세 번째 제품의 위탁생산을 맡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의 모습.
이번 계약은 5월17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계약으로 공시했던 건이다. 이날 두 회사는 협의를 통해 고객사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3400만 달러(403억 원)다.
UCB가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상업생산 가동을 통해 1억4800만 달러(1757억 원)로 최소 보장 계약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추신경계질환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요인으로 알려진 타우(tau)단백질 축적 억제를 목표로 하는 UCB의 후보물질을 생산한다.
UCB는 신경학과 면역학 분야의 신약개발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브뤼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2018년에는 매출 46억 유로(6조 원)를 달성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UCB와 세 번째 제품계약을 통해 UCB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3공장의 최신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약이 빠르게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캇 러셀 UCB 대외협력총괄은 “UCB는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능력과 훌륭한 트랙레코드(실적)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