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 취하지 말고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우발채무 비중을 관리해야 한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취임했을 때부터 강조해왔던 말이다.
이 사장은 현대차증권의 외형성장을 일궈내는 동시에 내실경영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증권업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차증권이 상반기 우발채무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었던 데는 이 사장이 꾸준히 ‘내실다지기’를 강조했던 덕분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비율은 55.2%로 지난해 말보다 약 1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6년 말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비율은 97.7% 수준이었는데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우발채무란 특정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확정적으로 채무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채무를 의미한다. 증권사가 부동산이나 대체투자 부문 등 투자금융(IB)의 사업규모를 늘리면 우발채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사장은 투자금융사업에 주력하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힘쓴 결과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우발채무비율을 관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장이 현대차그룹에 근무할 당시부터 줄곧 재무팀에 몸담으며 익혀왔던 ‘재무 전문가’로서의 솜씨를 발휘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현대차에서 경영관리와 회계관리 실장을 거쳐 현대차 기획조정 3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위아로 이동한 뒤에도 재경 및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등 줄곧 재무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 때문에 당시 그룹 차원에서 현대차증권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 사장을 ‘구원투수’로 보낸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현대차증권이 당시 투자금융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우발채무비율이 2015년 3월 180%까지 오르는 등 재무적 안전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현대차증권의 투자금융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내실경영에 힘쓰며 우발채무비율을 관리했다.
그 결과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말 투자금융부문에서 2017년보다 두배 가량 많아진 영업수익 1015억 원을 올리면서도 우발채무 비율은 66% 수준을 유지했다. 2018년 말 기준 업계 평균치인 70.9%를 밑돌았다.
현대차증권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거래의 위험성을 내부적으로 철저히 검토하고 우발채무가 발생할 위험이 낮은 거래 위주로 투자를 진행해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쏟은 덕분으로 파악된다.
또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리스크관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회사의 전반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후관리를 점검하는 일정도 지속해오고 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현대차증권이 보수적 경영기조를 통해 2015년 180%까지 올랐던 우발채무비율을 적극적으로 낮춰왔다”며 “우수한 이익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뒤 현대차증권이 사업 다각화 및 리스크 관리에서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취임했을 때부터 강조해왔던 말이다.
![[오늘Who] '현대차 재무전문가' 이용배, 현대차증권 내실경영 성과](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7/20190725133956_8037.jpg)
▲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 사장은 현대차증권의 외형성장을 일궈내는 동시에 내실경영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증권업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차증권이 상반기 우발채무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었던 데는 이 사장이 꾸준히 ‘내실다지기’를 강조했던 덕분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비율은 55.2%로 지난해 말보다 약 1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6년 말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비율은 97.7% 수준이었는데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우발채무란 특정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확정적으로 채무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채무를 의미한다. 증권사가 부동산이나 대체투자 부문 등 투자금융(IB)의 사업규모를 늘리면 우발채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사장은 투자금융사업에 주력하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힘쓴 결과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우발채무비율을 관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장이 현대차그룹에 근무할 당시부터 줄곧 재무팀에 몸담으며 익혀왔던 ‘재무 전문가’로서의 솜씨를 발휘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현대차에서 경영관리와 회계관리 실장을 거쳐 현대차 기획조정 3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위아로 이동한 뒤에도 재경 및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등 줄곧 재무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 때문에 당시 그룹 차원에서 현대차증권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 사장을 ‘구원투수’로 보낸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현대차증권이 당시 투자금융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우발채무비율이 2015년 3월 180%까지 오르는 등 재무적 안전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현대차증권의 투자금융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내실경영에 힘쓰며 우발채무비율을 관리했다.
그 결과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말 투자금융부문에서 2017년보다 두배 가량 많아진 영업수익 1015억 원을 올리면서도 우발채무 비율은 66% 수준을 유지했다. 2018년 말 기준 업계 평균치인 70.9%를 밑돌았다.
현대차증권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거래의 위험성을 내부적으로 철저히 검토하고 우발채무가 발생할 위험이 낮은 거래 위주로 투자를 진행해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쏟은 덕분으로 파악된다.
또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리스크관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회사의 전반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후관리를 점검하는 일정도 지속해오고 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현대차증권이 보수적 경영기조를 통해 2015년 180%까지 올랐던 우발채무비율을 적극적으로 낮춰왔다”며 “우수한 이익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뒤 현대차증권이 사업 다각화 및 리스크 관리에서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