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전자, 화웨이와 함께 접는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든다.
LG전자는 하반기 열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시장에서 탈착식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LG 듀얼스크린’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 LG전자 'LG 듀얼스크린'. < LG전자 > |
LG전자는 “휴대성 좋은 대화면을 원하는 수요는 폴더블, 듀얼스크린 등 접는 스마트폰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는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의 ‘접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하반기에 듀얼 스크린 후속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본체와 듀얼스크린은 각각 6인치대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작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G 듀얼스크린은 사용자가 원할 때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할 수 있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다. 최대 장점은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LG 듀얼스크린이 폴더블 스맡폰과 비교해 가격은 낮지만 폴더블폰의 장점을 충분히 제공한다”며 “가장 현실적 폴더블폰”이라고 보도했다.
‘LG V50 씽큐’와 ‘LG 듀얼스크린’은 국내에 출시된지 2개월 만에 판매량 35만대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9월에 출시한다. 지난해 말 처음 공개한 뒤 품질문제 등을 겪으며 1년여 만에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펼쳤을 때 7.3인치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크다. 접었을 때는 4.6인치다.
화웨이 메이트X는 6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하반기로 연기됐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갤럭시 폴드보다 0.7인치 큰 8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5G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5G통신환경에서는 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보면서 웹서핑을 하고 여러 영상을 동시에 받아 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 멀티태스킹의 핵심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태블릿PC처럼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휴대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휴대성이 좋으면서 대화면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