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GC녹십자가 면역증강제의 미국 출시방안을 변경하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GC녹십자 주가는 1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GC녹십자가 면역증강제 'IVIG-SN(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출시를 2022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당초 미국에서 5% 용량의 IVIG-SN을 먼저 승인받은 뒤 10% 용량의 IVIG-SN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5% IVIG-SN이 두 번이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10% 용량부터 승인을 받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GC녹십자는 2019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에 IVIG-SN 10%의 허가를 신청하고 5%는 2022년에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GC녹십자는 2020년부터 수출 증가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각각 올해 5월과 7월에 중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했고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4분기 일본에서 뇌실투여 헌터라제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보다 가시적으로 GC녹십자의 수출이 증가할 2020년에 기대가 크다"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55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