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북도는 29일 도청에서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의 추진방향, 수행계획 등 설명과 각계 전문가의 논의가 이뤄졌다.

용역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과학기술전략연구소, 충북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충청북도는 2020년 4월경 용역조사를 끝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중부권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을 건의하기로 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 시설이다.

국내에서 2기가 운영되고 있으나 이용자 포화, 장비 노후화 등 문제로 다양한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 있는 3세대 방사광 가속기 이용기관의 75%는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이다.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추가로 들어서면 이용자 편의 향상과 효율적 연구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청북도 반도체·바이오산업의 획기적 성장 교두보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