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복합개발사업의 가시화 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검토 등 주택 규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복합개발사업의 진행속도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반등은 복합개발사업 추진속도에 달려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부 규제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로 연초 제시했던 2019년 분양계획물량을 1만9천 세대에서 1만5천 세대로 낮춰 잡았다. 

연말 예정된 대형 재건축단지의 분양일정이 연기된다면 올해 분양물량은 1만2천 세대 수준까지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월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분양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사업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인천 용현 도시개발, 서울 용산병원 부지개발, 광운대 역세권개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간 수주목표는 4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지만 상반기 수주실적 1조2천억 원에 비춰보면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당한 가치평가는 복합개발사업의 진행상황에 달렸다”고 바라봤다. 

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3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