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7-29 1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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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이 MBC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왓챠는 MBC와 시청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박태훈 왓챠 대표.
이를 통해 MBC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과 공급능력에 더해 왓챠의 평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왓챠는 영화, 도서 등 콘텐츠 평가·추천서비스 '왓챠'와 월정액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왓챠는 두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 및 감상데이터와 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왓챠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MBC의 드라마, 예능 등 TV프로그램을 감상한 이용자들의 취향·감상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분석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MBC는 이 서비스에 자문을 제공한다.
이창훈 MBC 국내유통사업부장은 "국내 IPTV, 넷플릭스와 같은 기존 플랫폼들은 방송사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지만 이용과 관련된 데이터는 거의 제공하지 않아 정보의 불균형도 심하고 사업관계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며 "콘텐츠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는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방송사와 플랫폼의 진정한 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 제작을 돕겠다는 콘텐츠 프로토콜의 비전에 지상파방송사가 함께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 혁신적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