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2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출국장 면세점을 개장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5월 문을 연 다낭공항점과 2018년 6월 개장한 나트랑 깜란공항점에 이어 세 번째 매장이다.
▲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오른쪽)이 2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 오픈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한국을 포함헤 8개 국가에서 모두 21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26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하노이공항점 개장행사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 부회장, 응우엔 쯍 칸 베트남 관광청장, 롯데면세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은혁, 이특씨와 배우 지창욱씨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26일 행사에서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투자 확대를 통해 베트남 관광산업과 롯데면세점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은 전체 506㎡(약 153평) 규모로 향수·화장품·주류·담배·식품 등 품목을 취급한다. 약 9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공항 안 독점 브랜드는 21개다.
화장품부문에서는 입생로랑, 톰포드, 바비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후, 숨, 이니스프리 등 국산 브랜드들이 들어섰다.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이 들어선 노이바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는 현지 기업인 엔아이에이(NIA)와 나스코(NASCO), 일본기업인 자룩스(JALUX) 등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2014년 12월 개항했다. 14만㎡(약 4만2천 평)에 이르는 규모로 한 해 최대 1500만 명의 입·출국객을 수용할 수 있다.
하노이공항 제2터미널은 개항 뒤 지속적으로 출국객이 늘어나면서 2018년에만 316만여 명이 출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8년 중국인 출국객 수가 2017년보다 약 2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인 출국객이 12%, 프랑스인 출국객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면세점은 출국객의 국적 및 연령대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하노이공항점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10년 동안 하노이공항점에서 매출 2천 억가량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올해 안에 베트남 4호 매장인 다낭시내점을 여는 등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다른 지역도 발 빠르게 선점해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기존 면세점 매장의 사업 안정화와 신규점 추가 개장을 통해 베트남 최대 면세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