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8%로 전주와 같은 수준, 일본 대응은 긍정평가 50%

▲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7월4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8%로 2주 연속 같은 수준을 지켰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7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42%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 지지율과 부정평가 비율이 8개월 동안 모두 40%대를 달리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27%)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균치인 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30%), 부산 울산 경남(39%), 서울(43%)에서 지지율이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36%로 가장 많았고 ‘북한과 관계 개선’이 13%로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31%로 가장 많았다. ‘외교 문제’(15%)와 ‘북한관계 치중/친북 성향’(11%)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19%로 양쪽 모두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나머지 정당을 살펴보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4% 등이다. 

우리 정부가 펼치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 대응책에 관련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0%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대답해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36%를 앞질렀다. 

다만 두 나라의 무역분쟁으로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되는 나라를 질문한 데에는 응답자의 54%가 ‘한국’을 선택했다. ‘일본’은 27%, ‘한국과 일본의 피해가 비슷할 것’은 11%로 집계됐다.

무역분쟁과 일본산 제품의 구매에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0%가 ‘일본산 제품을 사는 일이 꺼려진다’고 대답해 ‘그렇지 않다’를 고른 15%를 훨씬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6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