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26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이 조기에 이뤄져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데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도 LNG 캐리어 단기 용선료 등이 강세를 유지해 수주목표량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229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51억 원 적자가 예상됐는데 이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강재 가격이 인하돼 공사손실충당금이 일부 환입(현대중공업 270억 원, 현대삼호중공업 200억 원, 현대미포조선 60억 원 수준)됐고 환율 상승효과도 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도 공사손실충당금의 환입이 지속돼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LNG 캐리어의 가격 인상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조기에 환입이 발생했다”며 “하반기에 강재 가격의 인상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이 하반기에도 지속돼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용선료도 하반기 한국조선해양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LNG 캐리어 단기 용선료와 스팟 용선료가 모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스팟 발주량도 기대해볼 수 있어 무난하게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144억 원, 영업이익 18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