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네이버를 향해 지역언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거돈 시장은 24일 부산시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국내 최대 뉴스콘텐츠 유통망인 네이버가 지역 언론을 외면하고 서울 언론 등만 취급하면서 지역여론 형성이 저해되고 있다”며 “지역 언론에 관한 지역민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네이버는 지역언론 차별 중단해야”

▲ 오거돈 부산시장.


그는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위해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철회를 요청한다”며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정부·국회의 제도 개선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재정분권 추진 경과와 향후 과제 △지역상생발전기금 개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대응 △지방분권 관련 주요 법안 추진현황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2단계 재정분권 방안에 지방소득세율 2배 인상(10%→20%), 지방교부세율 2%포인트 인상(19.24%→21.24%), 무상보육·기초연금·무상급식·누리과정 전액 국비 부담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운영 과정에서 시와 도의 권한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층 고용을 지원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지방자치법, 지방이양일괄법 등 지방분권과 관련된 주요 법안을 올해 안에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거돈 시장은 “재정분권은 자치분권의 핵심”이라며 “여러 시와 도가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