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분식회계 관련 법적 대응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분식회계 관련 법적 공방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 훼손을 넘어 영업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검찰수사 대응 등에 따른 수주활동 저하로 실적 전망이 낮아졌다”고 바라봤다.
분식회계 관련 법적 대응에 회사의 역량이 집중되면서 수주활동이 둔화됐고 이에 따라 기존 목표였던 3공장 생산능력의 50% 수주 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수수료 지출로 비용이 발생돼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 매출 781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20% 정도 밑돌았다.
영업적자는 1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치를 19%가량 하회했다.
다만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호조로 바이오에피스가 영업흑자를 보여 분기마다 200억~300억 원에 이르렀던 지분법손실이 27억 원으로 급감했다”며 “플락사비 매출도 지난해보다 50% 증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래실적의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매출 576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