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력발전 하천보 경관조명 설치예상 모습. <한국남부발전> |
한국남부발전이 국가하천 구간에서 기존 보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소수력발전 개발을 위한 하천 점용 허가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수력발전은 떨어지는 물을 이용한 발전방식으로 수력발전처럼 큰 댐을 건설하지 않고 작은 하천이나 폭포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환경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여겨진다.
남부발전의 소수력발전사업은 국내 최초로 국가하천 구간 내 기존 보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모두 2.57㎿규모다.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만2483㎿h의 전기생산이 가능해 전력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올해 안에 3곳의 소수력발전소 공사를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수력발전소 구조물을 지하화해 하천 홍수위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또 소수력발전 운영수익 일부를 지역 하천관리비로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소수력 발전설비로 활용되는 보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적극 이행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도모할 것”이라며 “소수력, 태양광 등 오염 없는 청정에너지를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