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일본에게 수출규제 논의할 국장급 협의 거듭 촉구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일본 주장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주장을 반박하고 국장급 협의를 거듭 촉구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 정부의 명확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한국 정부는 분명하게 (수출규제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무역정책관은 “일본과 한국 양자협의 때 한국대표단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일본대표단이 받지 않았다”며 “당시 기록이나 녹취록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의 수출통제 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일본에 비해 규모가 작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무역정책관은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수출통제를 담당하는 인원을 1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한국은 110여 명이라 일본과 비교해 작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국장급 협의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에게 보냈다”며 “한국의 국장급 협의 요청을 향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