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가 올해 안경원용 진단기기의 판매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휴비츠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며 2019년 외형 성장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휴비츠는 검안기, 렌즈미터 등 안과와 안경원용 필수 진단기기를 만들어 판매한다.
휴비츠는 올해 2분기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안경원용 진단기기의 판매 호조와 망막진단기의 본격적 매출 발생, 자회사 상하이휴비츠의 성장 등이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휴비츠가 안과용 진단기기의 메인 제품인 망막진단기까지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시너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휴비츠의 제품은 경쟁사의 안경원용 진단기기와 달리 다른 회사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트 판매 이외 단품도 판매할 수 있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정 연구원은 "상하이휴비츠는 올해 1월 3등급 의료기기 영업 허가를 취득해 국내 업체의 렌즈를 유통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긍정적 외형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휴비츠는 광간섭 단층촬영기술을 적용한 3D ATI 장비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휴비츠는 현재 3D ATI 장비를 패널 단층 검사장비, 레진 두께 검사장비, 3D 글래스 검사장비 등 3가지 용도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연구원은 "레진 두께 검사장비는 중국업체의 테스트를 마치고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일한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레진 두께 검사장비 계약이 의미하게 진행되면 다른 활용영역 장비들의 중국으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비츠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70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