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도 중국 등 해외시장의 위축으로 2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하향, 인도와 중국에서 2분기 판매 줄어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2019년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면서도 “현재 주가에는 실적 하향요인들이 이미 반영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89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9.8% 줄어드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매출이 감소한 원인은 인도 건설기계시장이 4~5월 총선과 6월 우기의 영향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도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90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환율효과와 중국 제품배합(믹스)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3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는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판매량을 회복할 것”이라며 “2020년에도 생산능력 확대 및 모디 인도 총리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시장은 비수기와 시장경쟁 심화 등으로 예상만큼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해 현대건설기계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