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노사가 상견례 이후 두 달여 만에 협상을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6일 울산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열었다.
5월2일 상견례를 한 지 76일 만이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한 탓에 협상이 열리지 못했으나 12일 현대중공업이 노조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교섭 추진에 물꼬가 터졌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이 서로 만나 임단협 교섭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큰 틀에서 안건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사는 모두 늦어진 교섭에 책임을 느끼며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회사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대중 통상임금 패소 때는 경영난, 근로자도 큰 불이익’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다”며 “통상임금에서 소송에서 (회사가) 패소하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한 사장은 “통상임금 변수가 있지만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