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노선도.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15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때보다 개통을 2년 앞당겨 2027년으로 추진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연장구간이 10.7km고 총사업비는 1조2977억 원에 이른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게 된다.
서울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200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 경제성 검토에서 평가점수가 낮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사업 재기획 등 다시 3년여 동안 노력한 끝에 2017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개통시기가 2029년으로 제시돼 청라국제도시 등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조기 착공과 개통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2년을 단축하기로 기본계획을 수정했다. 1월부터 국토교통부 및 기재부와 협의를 시작해 6개월 동안 설득을 이어갔고 6월21일 기재부가 인천시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기본계획 승인·고시에 따라 7월 공사 수행방식을 결정하고 9월 설계를 발주해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기로 했다.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서울 7호선은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모두 57.1㎞를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의 연장선(4.2㎞)은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운행열차는 1대가 8칸이고 출·퇴근 때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 2호선 석남역, 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 등에서 환승도 된다.
서울 7호선이 석남역에 이어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구로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이 단축되고 강남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이 승인·고시돼 조기 착공과 개통이 가능해졌다”며 “시민들이 서울 7호선을 하루라도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개통을 더 앞당길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