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대통합과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을 주문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10일 현대제철 창립 62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현대제철의 성장을 위해서 통합된 조직문화, 창의성 샘솟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병 현대제철, 우유철 대통합 필요성 역설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우 부회장은 “올해 현대하이스코와 완전 합병하면 스틸서비스센터와 경량화사업까지 갖추게 된다”며 “자산규모 31조 원의 글로벌 종합철강업체로 우뚝 서게 되는 해인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7월1일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다.

그는 “현대제철은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성장으로 경쟁사들을 빠르게 추격하며 글로벌 종합철강회사로서 부족함 없는 양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세계 철강경기 침체와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엔저를 무기로 장착한 일본 등 우리의 경영환경이 호의적이지 않다”며 “계획했던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 대통합과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부회장은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통합된 조직문화, 창의성 샘솟는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러 이질적 요소들을 통합하고 이를 통해 조직문화를 창출할 때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우리가 희망하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통합된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창의성이 샘솟는 조직문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고 임직원 개개인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다면 현대제철이 100년 제철소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부회장은 안전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사업장의 안전”이라며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는 우리가 그동안 이룩해 왔던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우부회장은 “사업장의 안전은 안전설비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종합적 안전대책과 임직원 모두가 안전규정 준수를 습관화하고 사고발생 가능성 이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