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이 5G통신용 제품의 매출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오이솔루션은 5G통신용 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5G통신용 제품은 4G통신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월등히 좋아 3분기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이솔루션은 전자, 전기, 정보통신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무선이동 통신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가 주력제품이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통신 시스템 사이에서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양방향으로 변환해 주는 역할을 해 모든 광통신망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오이솔루션은 5G 통신 서비스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광트랜시버 수요가 늘어나 수혜가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은 5G 광트랜시버부문에서 2분기 매출액 4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5G 광트랜시버 제품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70%를 넘어서는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은 47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3분기에 주요 고객사가 광트랜시버 공급단가를 낮출 것으로 예상돼 역성장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단가 인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제품 수주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기간이 2~3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단가 인하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이솔루션은 KT와 LG유플러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SK텔레콤에도 광트랜시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연구원은 "SK텔레콤 광트렌시버를 납품하던 경쟁기업이 경영 악화로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도 판매기업 등록을 하고 고객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SK텔레콤에 판매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오이솔루션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3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1.8% 늘고, 영업이익은 30382.6% 급증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