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첫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9일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스공사, 5억 달러 규모로 첫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2029년 7월16일 만기의 10년물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0.925%포인트를 더한 2.978%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136개 기관투자자가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0%, 미국 32%, 유럽·중동 18% 등을 차지했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펀드가 53%, 보험 19%, 은행 15%, 중앙은행·국부펀드 11% 등 비중을 보였다.

가스공사가 외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2년만이다. 우량 공기업 채권을 향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채권은 가스공사 최초로 발행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자 국내 공기업에서 발행한 첫 10년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기도 하다.

가스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수소인프라 구축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지역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활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