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0일 발표한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와 선택 이유 그림자료 <인크루트>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년 연속 대학생들 사이에서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뽑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0일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하반기 채용시기가 다가오는 것에 맞춰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10대 공기업’을 발표했다.
2019년 대학생 회원 9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16.5%)였다.
선택 이유로는 ‘관심업종’이 24.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선호 성비는 여성이 75.9%, 남성이 24.1%로 여성 선호자가 남성 선호자의 3배였다.
인천공항공사의 2018년 신입사원 초봉은 4400만 원 선으로 공기업 가운데서 상위로 꼽힌다. 수도권에 회사가 자리하고 있어 다른 공공기관보다 출퇴근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위에는 한국전력공사(15%)가 올랐다.
한국전력은 인크루트가 해마다 선호를 조사한 뒤로 8회나 1위 자리를 지킨 적도 있을 만큼 대학생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공기업이다.
한국공항공사(8.8%)가 3위, 한국철도공사(7.2%) 4위, 한국토지주택공사(5.5%) 5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안의 다른 공기업 순위는 국조폐공사(5.3%) 6위, 한전KPS(4.8%) 7위, 한국도로공사(4.7%) 8위, 한국가스공사(4.3%) 9위, 한국수자원공사(4.1%) 10위 등이었다.
1, 2위인 인천공항공사와 한국전력은 2018년과 순위가 같았다. 2019년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고 한국공항공사도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이 특징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선호 공기업을 선택한 이유로 ‘관심업종’(18.7%)이라는 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고용안정성’(17.6%)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주무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 1, 3, 4, 5, 8위를 차지해 상위 10위 공기업 가운데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이 2, 7, 9위 등 3곳,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산하 공기업이 각각 1곳씩 포함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구직자들의 공기업 선호도가 갈수록 굳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은 어디인지, 연도별 달라지는 기업순위 변화 등을 짚어볼 수 있었다”며 “며 “2019년에는 인천공항공사를 향한 대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고 2009년부터는 ‘일하고 싶은 공기업’ 조사도 함께해 11년째 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국의 대학생 회원 929명이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