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등 LG그룹 전자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LG전자 올레드TV 판매가 정체기를 겪고 있어 LG전자 TV사업과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패널, 실리콘웍스의 올레드 구동칩 등 올레드TV 관련된 사업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 수도 있다.
 
올레드TV 판매 정체, LG전자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주가 동반하락

▲ LG전자 올레드TV.


8일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진 7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4.89% 하락한 1만6550원, 실리콘웍스 주가는 5.01% 떨어진 3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올레드TV에 사용되는 대형 올레드패널, 실리콘웍스는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증권사에서 LG전자 올레드TV 판매량을 놓고 부정적 관측을 내놓으면서 LG디스플레이와 실리콘웍스 실적에도 악영향이 퍼질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TV 판매량과 수익성이 모두 정체되고 있다"며 "경쟁사의 TV 판촉 강화와 라인업 확대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프리미엄TV시장 경쟁 심화로 LG전자 올레드TV 출하량이 늘지 않고 있다"며 LG전자 TV사업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LG전자의 2분기 올레드TV 출하량은 39만7천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7.7%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