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가 올해 실리프팅과 가슴보형물 제품 수출에 힘입어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스바이오메드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출국 확대와 마이크로텍스쳐 가슴보형물의 중국 진출로 비용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 제품과 실리콘 제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3분기 매출 182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내면서 시장기대치인 매출 185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판관비가 지난해보다 60%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워크숍 개최와 연구비용, 중국 실리프팅 허가 대비 중국영업인력 충원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났다.
다만 마이크로텍스쳐 가슴보형물의 국내 성장에 힘입어 실리콘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6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물량의 증가로 의료용 녹는 실인 실리프팅 매출이 110% 늘어나면서 의료기기 매출도 58% 증가한 3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하반기 실리프팅과 가슴보형물의 수출 허가국을 늘리면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스바이오메드는 7월3일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실리프팅 허가를 받았으며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실리프팅 제품 민트 43/17은 태국, 캐나다 등 2개국, 실리프팅 제품 민트 Easy/Fine은 페루, 태국, 필리핀,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등 6개국에서 올해 하반기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슴보형물 브랜드 벨라젤마이크로는 하반기 콜롬비아와 러시아, 태국, 중국, 대만 등 5개국에서 허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3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9%,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