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사인 SK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 등 바이오부문 자회사의 성장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8일 “SK바이오팜의 상장과 SK바이오텍의 전체 생산능력(Capa)이 확대가 SK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2019년 하반기에 SK의 바이오부문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솔리암페톨은 미국에서 8일부터 시판을 시작하며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을 통과하는 등 SK바이오팜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SK바이오팜은 올해 안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 SK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텍은 미국에서 60만 리터, 아일랜드에서 10만 리터, 국내 세종과 대전 공장에서 32만 리터를 생산하는 등 모두 100만 리터에 달하는 원료의약품 전체 생산능력을 보유해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SK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받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SK는 2분기 매출 24조8435억 원, 영업이익 1조19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5%,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