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은평성모병원과 연계해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개선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은평성모병원을 ‘119안심협력병원’으로 추가 지정하고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은평성모병원을 소방공무원 담당 ‘119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


119안심협력병원은 소방공무원의 구난활동 관련 특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특성화된 전문병원을 말한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등 27개 과, 골절 및 외상 등 특수화된 전문 클리닉 9개 분야 등으로 구성된다.

소방공무원이 119안심협력병원에서 응급치료 또는 진료를 받으면 나중에 서울시가 비용을 대신 납부하게 된다. 다만 입원 치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기존에 운영되던 119안심협력병원에 은평성모병원을 추가함으로써 소방공무원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 1월1일부터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서울백병원 등 4곳을 119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운영했다.

서울시 소방공무원들은 기존에는 서울시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는데 이동거리와 시간을 고려해 진료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소방공무원들은 2018년에 119안심협력병원을 통해 내과 진료 827명, 정형외과 진료 785명, 재활의학과 진료 277명 등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열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소방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향후 진료기록이 누적되면 역학 연구를 진행해서 선제적 질병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