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통신 구축을 위한 투자비와 마케팅비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회재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로서 가입자 규모가 가장 적기 때문에 이동통신 세대가 바뀌는 초기에는 투자비와 마케팅비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2분기에 매출 3조990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과 5G통신 구축으로 발생한 감가상각비 등 5G통신 관련 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2019년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5G통신 초기에 누적 가입자 21만 명을 확보하며 5G통신시장 점유율 2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입자 유치에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23.1%를 차지했는데 5G통신에서는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올해 말에는 5G통신 가입자를 90만 명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