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장개척단, 태국 미얀마에서 중소기업 800만 달러 계약 지원

▲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시장개척단이 6월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태국과 미얀마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실적을 거뒀다.

경기도는 6월24일부터 태국과 미얀마를 방문한 경기도 ‘FTA 활용 아세안시장 개척단’이 137건 799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실적을 거두고 6월29일 귀국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에는 태국과 미얀마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기도의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현지바이어 사전 매칭, 상담장, 통역 등을 지원했다.

시장개척단은 4박6일 동안 태국 방콕과 미얀마 양곤을 방문해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태국 방콕에서 51건 539만 달러, 미얀마 양곤에서 86건 260만 달러의 규모의 계약 추진성과를 냈다.

정수기를 판매하는 웰텍코리아는 3년 전 거래가 끊긴 바이어를 이번 상담회를 통해 다시 만나 연간 1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진행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방용품회사인 퀸아트는 태국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에 주방용품을 유통하고 있는 기업과 상담을 통해 제품라인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샘플 테스트 뒤 구체적 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찬재 진성에너텍 대표는 “경기도 시장개척단 지원사업은 인력과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경기도가 상담에 적합한 바이어를 적극적으로 섭외해줘 여러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의 아세안시장 방문은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경기도 수출기업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아세안시장 공략을 위해 앞으로도 경기도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은 1967년 8월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을 회원국으로 출발한 동남아시아 지역협력기구로 현재는 베트남과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모두 1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2006년 5월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경기도는 아세안시장 선점을 위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 아세안 국가를 방문하며 교류협력을 강화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