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수영대회에 북한선수단 참가 정중히 요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의 시장으로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간절히 그리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판문점 만남을 계기로 북한의 광주수영대회 참가에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우고 있다”며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 12일 광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을 높이 평가 했다.

이 시장은 “판문점 만남은 김 위원장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단의 결과”라며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만남이었지만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환호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가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이 시장은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수영대회로 열고 싶다”며 “체육과 문화의 교류와 소통이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활짝 여는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선수단이 참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정성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역사적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