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내 경기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04%) 내린 2129.74에 거래를 마감했다.
▲ 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04%) 내린 2129.74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놓고 휴전합의를 한 데 따라 상승 출발했으나 국내 경기지표 부진, 반도체 수출규제 강화 등에 발목잡혀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의 매수폭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441억8천만 달러로 5월과 비교해 13.5% 감소했다.
1일 일본경제산업성이 한국에 수출하는 일부 품목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에 우대 조치를 적용해왔는데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기업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551억 원, 기관투자자는 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52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72%), 현대차(0.71%), 셀트리온(1.22%), LG화학(0.14%), 포스코(3.07%), 신한금융지주(0.33%), 삼성바이오로직스(0.31%)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85%), 현대모비스(-0.21%) 등의 주가는 내렸다.
1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79%) 오른 696.0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상승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 등에 따라 코스닥에서 제약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57억 원, 개인투자자는 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42%), 신라젠(3.04%), 헬릭스미스(7.35%), 메디톡스(1.04%), 스튜디오드래곤(0.74%), 휴젤(0.17%), 셀트리온제약(2.60%), SK머티리얼즈(2.97%)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CJENM(-0.62%), 펄어비스(-4.15%) 등의 주가는 내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1원(0.4%) 오른 1158.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