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택배물량이 증가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26일 13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3월 택배운임을 인상해 평균단가를 올렸지만 택배물량 증가율이 떨어지면서 이익 증가가 더딘 모습을 보였다”며 “3분기 성수기에 경쟁택배회사들의 택배물량 소화능력이 부족해지면서 반사적으로 물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매출 2조5704억 원, 영업이익 6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기대치를 8% 가량 밑도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은 택배운임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량 증가율이 떨어져 최저임금 인상,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 높아진 비용부담을 만회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물류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해 택배터미널 등 인프라 공급을 확대할 방침을 세운 것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5일과 26일에 주가가 14% 가량 하락한 것은 과도한 주가 조정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잠재적 시장진입자가 출혈경쟁에 뛰어들 유인은 제한적이고 CJ대한통운은 원가구조와 인프라에서 경쟁회사보다 우위에 있다”며 “주가의 과도한 평가절하는 오히려 투자기회”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에 매출 10조4410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