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감소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업체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메모리반도체 재고 축적을 늦추면서 반도체업황 부진 장기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D램 평균가격이 3분기에도 15%에 이르는 큰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업체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반도체 공급을 더 적극적으로 조절한다면 업황이 3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식은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서버용 반도체 수요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470억 원, 영업이익 2조79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86.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