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시티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스마트시티 관련 업체인 데일리블록체인과 코맥스가 시선을 받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관련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연계하는 정책이 확대되고 약 1300억 원 규모의 기술지원정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조성에는 도시의 기반시설과 가정의 전자기기를 연결해 제어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처리기술이 무척 중요하다”며 “1280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데이터 가공기술연구와 실증을 위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민간기업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현해 나가는 정책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기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지원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도시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에너지문제, 주거문제, 교통문제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뜻한다.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정부의 스마트시티 지원정책 가속화에 따라 데일리블록체인과 코맥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능형교통시스템 및 폐쇄회로TV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코스닥 상장업체다.
지능형교통시스템은 기존 도로교통 체계에 정보통신 및 전자제어 등의 최신 첨단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차량의 증가로 발생한 교통난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 스마트시티 조성에서 주요 기술로 꼽힌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능형교통시스템사업부문에서는 국내 선도기업으로 교통공학 전문인력과 함께 첨단교통관리시스템, 도시교통정보시스템, 간선급행버스시스템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김경훈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데일리블록체인은 스마트시티사업과 관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 2018년 다산신도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등 30여건의 사업을 수행해 경쟁사와 비교할 때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매년 30~4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진출해 지능형교통시스템사업과 관련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디지털도어락, 시큐리티 사업을 하고 있는 코맥스도 정부정책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맥스는 국내 최초로 비디오 도어폰을 생산한 업체로 홈오토메이션, 홈네트워크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끈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홈오토메이션은 온도조절기와 인터폰 등의 기기를 시스템을 통해 ‘한 곳’에서 제어하는 개념을 말한다. 2010년대 말 현재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기기를 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개념이 등장해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맥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스마트홈 실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019년 5월부터 시흥 은계지구를 시작으로 5천 세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한새미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코맥스는 구글, 아마존, 카카오 등의 업체와 협업해 음성비서 기능을 이용한 가정 내 기기 제어와 같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융복합산업인 스마트홈 업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