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굿닥’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옐로모바일은 일본의 모바일사업 발전이 더디다는 점을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일본을 아시아시장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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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모바일이 의료정보 제공 앱 '굿닥'을 일본에 진출시켰다. |
옐로모바일이 2일 옐로오투오 비즈니스그룹 소속 의료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굿닥을 일본시장에 진출시켰다고 밝혔다.
굿닥은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가까운 병원과 약국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자신의 증상을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와 건강에 유용한 상식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굿닥은 2012년 국내시장에 출시돼 현재까지 모두 170만 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굿닥을 일본에 진출시키기 위해 별도의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점심시간과 야간 등 특정 시간대에 진료가 가능한 근처병원을 찾을 수 있는 ‘실시간 진료 기능’이 일본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득 굿닥 대표는 “한국 인구의 2배 이상이 밀집해 있는 일본시장을 선점해 굿닥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일본 현지화 작업을 철저하게 진행한 만큼 빠른 시일 안으로 많은 일본인들의 스마트폰에 기본 앱으로 자리잡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굿닥을 시작으로 옐로모바일의 일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옐로모바일은 올해부터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일본시장을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임진석 옐로모바일 고객만족책임자(CSO)는 “일본은 특유의 보수적 문화로 모바일사업 성장이 더디다”며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인 카카쿠가 지난 3월에서야 모바일 앱을 내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일본시장에 진출해 우리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거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중국시장은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특유의 환경으로 진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